일시 : 2022. 10. 31.(월) 

장소 : 전북 고창군 선운산도립공원 일대

감히 상상할 수 조차없는 참사가 일어난지 나흘째, 

채 피지도 못하고 떨어진 꽃봉오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의 물결이 전국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가애도기간 중이지만 오래전부터 계획한 일인지라, 

200여분의 복지관 어르신들을 모시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움츠려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관광버스 5대에 질서 있게 나눠 타고 울긋불긋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고창 선운사로 향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온 산을 물들인 단풍도 곱고, 점심도 

맛있고... 참말로 오지고 기분 좋다고 하시며 소풍 나온 

아이처럼 저마다의 행복감을 감추지 못하셨답니다. 

이번 문화활동이 어르신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유대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태원 사고로 마음이 참으로 무거웠지만 무탈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